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지구가 이르면 2004년 상반기께부터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의 방법으로 대폭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 지구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11월 중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 7월 여의도 아파트 지구 공간 체계와 토지이용, 교통처리, 도시경관, 주택 및 공공시설의 배치와 규모 등을 담은 지구개발 기본구상을 공모, 10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말까지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끝낸 뒤 관련 내용을 고시키로 해 2004년 상반기부터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기준으로 환경·교통·인구·재해 영향평가를 통해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도시관리정책에 부합하도록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것 등을 골자로 제시했다. 또 지구별 특성을 반영하되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전하고,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난과 교통난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기본계획 수립 착수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지구지정 26년만에 새 아파트를 짓거나 리모델링 등 보수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여의도 아파트 지구는 1976년 8월25일 지정됐으나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건물 노후화에도 불구, 재건축 등 건축행위가 불허됐었다. 이 지구는 총 면적 59만㎡에 12개 단지, 6,652세대 규모로 2만5,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있다.
한편 시는 여의도 아파트 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대상 등급이 되지않으면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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