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 위기에 몰렸던 중국 후난성(湖南)성 둥팅(洞庭)호의 수위가 최고점을 지나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나 제방 붕괴 위험은 여전히 높다.후난성 성도인 창사(長沙) 홍수통제본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호수 수위가 25일 오전 7시 현재 최고점보다 3㎝가량 낮은 34.90m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간 양쯔(揚子)강 유역에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주변 주민 2,000만 명의 안전문제가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양쯔강물이 25일 둥팅호에 전면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함에 따라 견디지 못한 둥팅호의 제방이 무너질 위험이 높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후난성 북부인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에서도 양쯔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창사·홍콩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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