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250억원대의 델타정보통신 계좌 도용 사건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긴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금감원 이영언 검사총괄국장은 25일 "이번주 금융권역별 감사회의를 열어 금융기관의 내부통제현황에 대한 전면 점검과 함께 금융범죄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엄중조치 지도, 금융사고관련 사후관리업무 강화 등의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지도한 뒤 일제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임직원까지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들이 금융범죄 사고시 주로 사고금액을 회수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형사고발하는 관례가 유사 사고 재발의 원인이라고 판단, 사고금액과 수법 등을 기준으로 고발여부를 결정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사기 전과자가 관련 사실을 숨기고 부당하게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사례를 막기 위해 해당 금융기관의 요청시 사고경력을 조회해주기로 했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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