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조만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의 최대 난제인 북한내 철도 현대화 등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 구성을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키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 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이같이 제의했고, 김 위원장도 호응했다고 러시아 정부소식통이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북조선과 러시아는 조만간 조선반도를 가로 지르는 철도의 재건 문제를 위해 북조선이 마련한 새롭고 예상치 못했던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이 24일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자제해 줄 것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한 뒤 "김 위원장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실험 추가 유예 요청을 수용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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