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기관투자 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258억원어치를 매수한 사이버계좌 도용사건과 관련, 사건 당일 델타주를 2만주 이상 매도한 63명을 중심으로 거래 내역 분석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19면경찰은 이와 함께 23일 델타정보통신의 대량 거래 때 최대주주의 매물이 장내에서 매매된 정황증거를 포착, 잠적한 최대주주 임모씨의 행방도 쫓고 있다.
경찰은 4∼6월 1,000원대이던 델타주가 최근 5,400원대까지 급등한 점으로 미뤄 작전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린 뒤 기관 계좌를 훔쳐 매수 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당일 대량 주식 매도자 중에서 계좌 도용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23일 신원 미상의 사람이 자사에 개설된 현대투신운용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도용,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258억원)를 매수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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