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노르웨이에서 신제품 '맥아프리카'를 출시해 비난을 받고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4일 새 햄버거가 적십자사 등 자선단체들의 분노를 샀으며 홍보에 엄청난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쇠고기와 치즈, 토마토, 샐러드 등을 샌드위치에 넣은 이 햄버거는 아프리카의 전통요리법에 기초한 것으로 1개에 2.8파운드(약 5,600원).
이에 대해 자선단체들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1,200만 명이 아사 위기에 처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새 햄버거 판매는 부적절하고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르웨이 교회구호단 회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오슬로의 맥도널드 체인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제공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비스킷 '재난 크래커'를 나눠주기도 했다.
맥도널드 노르웨이는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자 "의도는 그게 아니었으며 출시 시기를 잘못 택했음을 인정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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