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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요금제 바꿔라" KT, 고객에 강요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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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요금제 바꿔라" KT, 고객에 강요 물의

입력
200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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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기존 전화가입자를 상대로 기본요금이 40.5%나 비싼 요금제로 전환을 강요,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위원회가 최근 신고센터를 긴급 설치, 피해사례 수집에 나서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25일 통신위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4월 시내전화 설치 방식을 '설비비 부담형'에서 '가입비 납입형'으로 변경한 뒤, 이전에 '설비비 부담형'으로 가입한 기존 고객도 '가입비 납입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설비비 부담형'은 25만원의 전화 설치비(해지시 24만2,000원 환불)에 월 기본료는 3,700원에 불과하지만, '가입비 납입형'은 가입비가 6만원이지만 해지할 때 돌려받지 못하고 기본료도 '설비비 부담형' 보다 1,500원(40.5%)이나 비싼 5,200원이다. 통신위 관계자는 "KT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금제도로 고객들을 전환시키기 위해 전화로 가입을 강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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