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4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석 전 실시될 제5차 금강산 이산가족 순차상봉 후보자 명단을 교환했다.이번 후보자 명단 교환은 "24일까지 명단이 교환돼야 추석 전 상봉이 가능하다"는 북측 조선적십자회의 제의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가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관련기사 29면
남측은 이날 컴퓨터 추첨을 거친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측은 지난해 2차 방문단 교환에 앞서 생사 주소를 확인한 이산가족 27명과 3차 교환에 앞서 생사 주소를 확인한 93명 등 120명의 명단만 보내왔다.
북적이 전달해온 이산가족 명단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02명이었고 여성은 18명에 그쳤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47명, 70대가 69명, 80대가 4명 순으로 나타나 이산가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북측 후보자 중 최고령자는 경기도 여주군이 고향인 리규염(82)씨로 남측의 딸 진옥(59), 진금(53)씨와 상봉하게 되며 나이가 가장 적은 이산가족은 66세의 함원식, 백정순, 리숙희, 배재인씨로 나타났다.
한적과 정부는 이날 북측 후보 120명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는 한편, 남측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봉 의사 확인 작업 등에 나섰다.
북측후보자명단 ⓜ1147481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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