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체코의 한 화학공장에서 염소 가스가 누출돼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와 같은 재난이 초래될 수 있다고 홍수 피해 조사단장이 24일 밝혔다.수도 프라하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스폴라나 화학공장 홍수 피해 실태를 조사 중인 얀 파페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장의 가스 누출로 '미니 체르노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폴라나 공장 대변인은 이런 주장이 과장이라면서도 수백 kg의 염소가 누출됐으며 약 80톤의 액화염소도 엘베강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환경감시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긴급 대피를 해야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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