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대표팀 여효진(19ㆍ고려대) 김진규(17ㆍ안동고)가 자물쇠 수비로 아르헨티나전 연승을 장담하고 있다.둘은 홍명보(33ㆍ포항) 이후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이 굵은 수비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서 중앙수비수로 나선 이들은 세계챔프 아르헨티나의 스리톱을 완전 무력화했다.
수비조직력 점검에 중점을 둔 박성화 감독은 OK 사인을 보냈고 결승골의 주인공 최성국(19ㆍ고려대)도 이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을 정도다.
190㎝의 장신 여효진은 수비리드, 센스, 테크닉을 겸비했고 184㎝의 김진규는 체력이 강점이다. 다만 경험부족으로 순간적인 돌파와 1대1에서 가끔 약점을 노출한다. 김진규는 1차전 막판 선보인 25m 대포알 같은 프리킥처럼 장거리슛도 일품이다.
박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개인기에 맞서 수비에 역점을 뒀는데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지금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홍명보 등이 구축한 스리백보다 견고한 수비벽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차전을 벌일 한국은 최성국이 허벅지 부상악화로 후반만 소화할 예정이지만 박 감독은 양쪽 윙에 과감한 오버래핑을 주문,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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