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재민 심정은 우리가 잘 알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재민 심정은 우리가 잘 알죠"

입력
2002.08.24 00:00
0 0

"의연금 적다" 보도에 상습수해주민 지원나서큰 비만 오면 물난리를 겪던 상습수해지구 주민들이 올해 수재의연금 모금이 예년에 비해 부진하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수재민 돕기에 팔 걷고 나섰다.

중랑천변 저지대에 위치해 1998년 이후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수재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울 노원구 노원마을 주민이 그 주인공들. 이 동네는 지난 65년 청계천 등의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으로 3~5평의 무허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는 영세민 거주지역이다. 총800여 가구 중 300여 집에서 자발적으로 수재의연금 모금에 참가해 240여만원을 모아 23일 오전 노원구청에 전달했다.

이 곳에서 48년째 살고 있는 통장 김화철씨(65세)는 “4년전 방안에 물이 목까지 차 눈앞이 캄캄했던 상황에서 국민들의 보내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잊지 못한다” 며 “그때 입은 고마움을 다소나마 갚기 위해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98년부터 내리 3년간 수해를 입었지만, 지난해 빗물펌프장이 들어서고 주민들도 수해대비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올 집중호우때는 다행히 아무 피해가 없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