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손민한(27)의 완봉투로 선두탈환을 노리는 삼성을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롯데는 22일 부산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전에서 손민한의 호투와 노장 김응국의 결승타를 발판삼아 1_0으로 이겼다. 롯데는 삼성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선발 손민한의 역투가 빛났다. 손민한은 고려대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다 계약금 5억원을 받고 97년 롯데에 입단했던 기대주.
데뷔 첫해 1승을 올린 뒤 오른쪽 어깨 고장으로 수술을 받고 2시즌 동안 승리를 건지지 못했다. 2000년 재기에 성공,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그는 지난해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해 최동원_염종석_주형광을 잇는 부산고 출신 정통파 에이스의 명성을 이어갔다.
손민한은 9 이닝동안 145㎞를 넘나드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의 강타선을 5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틀어 막아 2000년 5월21일 해태(현 기아)전 이후 통산 두번째 완봉승을 챙겼다.
롯데는 1회 김대익의 중전안타와 김응국의 3루타로 얻은 1점을 잘 지켜 손민한의 호투를 도왔다. 삼성은 최하위 롯데에 덜미가 잡혀 선두 기아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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