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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신화 만들기'/NEC인비테이셔널 4연패 도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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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신화 만들기'/NEC인비테이셔널 4연패 도전 나서

입력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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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6ㆍ미국)가 23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사마미시 사할리 CC(파 72ㆍ6,94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또하나의 기록사냥에 나선다. PGA투어사상 3번째 단일대회 4회 연속우승이 우즈의 목표다.우즈는 올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따라 석권, 사상 첫 한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렸으나 브리티시오픈 참패로 꿈을 접었다. 우즈는 또 19일 끝난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차지,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휩쓰는 아메리칸 슬램에 도전했다.

그러나 무명의 리치 빔(미국)에게 1타차로 우승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서 단일대회 4회 연속우승의 이정표를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GA투어에서 최초로 단일대회를 4회 연속 제패한 골퍼는 월터 하겐(미국)이다. 하겐은 1924년부터 27년까지 PGA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전설적인 골퍼 진 사라센(미국)도 일정조정관계로 열리지 못한 27년을 제외하고 26, 28, 29, 30년에 마이애미오픈을 잇따라 제패했다.

우즈는 99년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NEC인비테이셔널에서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우승트로피를 가져간다면 하겐, 사라센에 이어 4회 연속우승의 신화를 이루게 된다.

우즈의 신화 만들기에는 걸림돌도 적지 않다. 우선 40명 안팎의 골퍼가 출전했던 종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78명이 나온다. 세계랭킹 50위이내의 정상급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우즈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비제이 싱(피지)이 1위에 오른 98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는 4라운드중 단 한차례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그쳤다.

또 우즈가 3회 연속 패권을 차지할 때의 무대는 파이어스톤 CC였다. 우즈는 여기서 대회최소타(259타ㆍ2000년)와 코스레코드를 함께 작성했다. 바뀐 환경을 우즈가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목표달성의 관건이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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