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 스카이 '집착'편지금까지 야하면서도 매우 독특한 표현으로 방영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SK텔레텍 스카이에서 새로운 CF ‘집착’편을 선보였다.
스카이는 탈착식 휴대폰용 카메라가 달린 칼라휴대폰(IM-3100)을 출시했을 때 ‘잘 봐, 네 자리에 누가 있는지…'라는 카피와 함께 새 남자친구와의 포옹장면을 화상메일로 보내는 광고로 21세기 신세대 여성의 당돌한 ’이별 선언’을 보여줬다. 이어 나온 광고는 '일단 찍어둔다. 사랑은 그 다음이다'라는 카피로 여성들의 당돌한 사랑 고백을 주요 테마로 했다.
이번 ‘집착’편은 한번 스카이를 구매한 고객이 다시 스카이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착안, 스카이만의 ‘브랜드 자신감’을 전달하고 있다. 표현에 있어서도 기존의 세련된 느낌을 유지하면서 유지하면서 유머러스한 요소를 삽입, 너무 차갑게만 느껴지던 스카이에 친근성을 불어넣어준다.
특히 이번 CF는 SK텔레텍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가 진출해 있거나, 진출할 이스라엘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외국인 모델을 기용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편
금호타이어가 ‘포뮬러 카’란 이색적인 소재로 제품광고를 내놨다.
CF는 도심의 고가도로 위로 타이어가 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유리로 된 건물에 비친 타이어의 모습은 레이싱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포뮬러 카. 타이어 기술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포뮬러 타이어 기술로 만든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엑스타’ 광고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행성능과 안전에 직결되는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과거와는 다르다. 깔끔하게 튜닝된 자동차가 지나가면 이젠 자연스럽게 타이어나 휠에 까지 시선이 머물게 된다. 똑 같은 종류의 차라 하더라도 어떤 타이어가 장착됐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과 운전자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는 시대다. 이번 CF는 ‘포뮬러 기술’로 만든 초고성능 타이어라는 경쟁우위를, ‘이제 타이어가 차를 말한다’ 라는 자신감 있는 카피로 어필하고 있다. 특히 질주하던 레이서의 헬멧이 벗겨지는 절정의 순간, 의외로 편안한 미소를 띈 여자의 얼굴이 나타나는 반전을 통해, 여성 운전자도 자신있게 운전할 정도로 탁월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가진 타이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리창에 비친 포뮬러 카의 모습이 순수하게 우리나라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완성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버거킹 와퍼 ‘김현수’편
버거킹이 새로운 ‘와퍼’ 광고에서 CF여왕 김현수를 기용,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CF는 귀여운 공주과의 김현수가 “와퍼가 왜 와퍼게요”라는 새침스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입에 가득 바람을 넣어 “후~”하고 불자, 거대한 와퍼가 불 속에서 이글이글 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불 속에서 맛있게 구웠으니까.” 그녀의 귀여운 응답이다. “와~ 먹고 싶어, 그래서 와퍼에요”라며 두 팔을 쭉뻗는 그의 모습과 지글지글 구은 순쇠고기 패티, 신선한 야채가 보는 이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번 광고의 핵심은 1957년 와퍼가 처음 런칭되었던 오리지날 재료, 오리지날 맛으로 되돌아가자는 것. 버거킹의 전 세계적인 브랜드파워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오리지널 와퍼’는 와퍼의 자랑인 ‘불에 구워 맛있다’를 컨셉트를 그대로 살렸다. 와퍼 마니아와 햄버거 마니아들에 대한 제품 충성도를 높이고, 오랜 할인 경쟁으로 품질에 실망한 패스트푸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햄버거로서 버거킹의 브랜드 파워를 심기 위해서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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