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어선 기관장 이경성(32)씨가 남한 텔레비전 방송의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즐겨봤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이씨는 합동신문에서 노동당 민방위부의 ‘114지도국’ 소속 선박인 ‘대두 8003호’에 비치된 중국산 흑백TV를 통해 남한 뉴스를 비롯 오락프로그램인 ‘가족오락관’,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 등을 시청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남과 북은 TV 주사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 동안 상대방의 TV시청이 불가능했으나 최근 TV수상기 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북한 내에서도 평양 이북을 비롯 산악지형의 난시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남한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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