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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한, 왜 檢협박 하나"…이해찬엔 질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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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한, 왜 檢협박 하나"…이해찬엔 질타 쏟아져

입력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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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 의혹과 관련 검찰을 항의 방문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한편 검찰 개입 발언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李海瓚) 의원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의총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제왕적 1당 독재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후보 보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침묵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에 가서 난리를 치느냐”며 한씨의 양심 선언을 촉구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도 “국방위원장으로서 3일전 병무청에 요청해 이 후보 아들의 병적 기록표를 봤는데 사진 압인도 없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한나라당은 검찰을 협박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매좀 맞아야겠다”며 이 의원의 해명을 요구하면서 “이런 말은 안 나온 것만 못하다”고 질책했다. 병역비리진상규명 소위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이 의원을 돌로 치고 싶었다”며 “이러면 일을 못하니 언론에 말끔하게 해결 못하면 소위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이 의원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어제 얘기가 기사화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실언임을 강조했다. 율사 출신인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어리석은 검사가 아닌 바에야 정치권에서 떠들어 달라고 얘기하겠느냐”며 이 의원을 두둔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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