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이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우뚝섰다.폭발적인 드리블을 자랑하는 최성국(19ㆍ고려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계최강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서 후반 11분 자신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직접 쏴 1_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과의 상대전적서 2승1무의 우위를 지켜나갔다.
최성국의 진가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후배 겸 찰떡 콤비 정조국(18ㆍ대신고)이 부상으로 부진, 전방을 혼자 도맡다시피한 최성국은 후반 11분 아르헨티나 골지역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다 바르보사에게 파울을 당해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최성국은 가볍게 호흡을 조절한 뒤 상대 골문 오른쪽을 향해 킥을 했고 공은 GK 구스타보 에베르토의 몸을 맞고 네트로 빨려들어갔다.
최성국은 후반45분 아크정면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카루스카의 파울로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170㎝의 단신이지만 환상적인 드리블로 3월13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서 결승골을 기록,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최성국은 중국전(4월26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골을 뽑아내 차세대 골잡이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팀을 맞아 두터운 수비로 맞선 한국은 전반9과 20ㆍ30분 잇달아 에레라에게 연속 슛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수비에 치중하던 양쪽 윙을 공격에 투입하며 활로를 찾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분 최성국이 골지역 왼쪽에서 감아찬 슛을 신호탄으로 서서히 아르헨티나 진영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실점 이후 캉헬레를 투입하면서 반격을 노렸으나 한국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골을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양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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