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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內査중단 압력' 수사/검찰, 유관석 소령 소환…美에 정연씨 유학기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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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內査중단 압력' 수사/검찰, 유관석 소령 소환…美에 정연씨 유학기록 요청

입력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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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2일 국방부 고위장성과 수사팀 간부가 사회고위층 병역비리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당시 수사팀 유관석 소령을 23일 소환, 정연씨 내사보고서와 디스켓의 존재 및 군 고위층의 수사중단 압력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김대업(金大業)씨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국방부 정책보좌관 김인종(金仁鍾) 중장이 기무ㆍ헌병 간부 22명의 병역비리 혐의를 감추었다”며 “이와 관련된 김도술씨 녹취록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중장은 “당시 수사에서 군 인사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고 아들의 병역신고가 잘못된 것은 병무청 행정팀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나중에 사과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1998년 11월 김도술씨 조사과정에서 정연씨 비리 혐의를 포착, 이듬해 1,2월 최초 내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며 “언론에 공개된 리스트에 정연씨 형제만 면제일자까지 정확히 기재된 것은 병무청이 이첩을 거부한 병적기록표를 내가 직접 찾아 연월일을 적어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연씨가 만24세 이후에도 유학을 이유로 1년씩 3차례 입영을 연기받는 등 불법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 법무성과 뉴욕주립대 등에 83년 이후 정연씨의 유학 및 취업 관련 기록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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