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선방에서 하안거(夏安居)에 들어갔던 스님들이 3개월간의 정진을 마치고 다시 중생 속으로 만행(卍行)을 떠난다.불교계는 23일(음력 7월15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한다. 안거란 동절기 3개월과 하절기 3개월씩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몰두하는 것으로 붓다 생존 당시부터 내려오는 수행전통이다.
전국선원수좌회가 해제를 앞두고 발간한 ‘임오년 하안거 선사(禪社) 방암록(芳啣錄)’에 따르면 전국 89곳의 선원에서 2,145명의 스님이 이번 하안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총림선원은 해인총림과 조계총림을 비롯한 5곳에서 175명이 정진했으며, 비구 선원은 새로 개원한 화엄사 선등선원을 비롯해 51곳에서 1,000명, 비구니 선원은 33곳에서 970명의 수좌들이 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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