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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아 입양'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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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아 입양' 장려

입력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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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비 100만弗 지원미국 정부는 불임 부부가 체외수정을 하고 남은 배아를 다른 불임 부부에게 기증하는 ‘배아 입양’(Embryo adoption)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미 보건부는 배아 기증을 장려하는 홍보활동비 명목으로 약 100만 달러를 쓸 계획인데 배아 무상 기증자 3~4명에게 20만~25만 달러씩 총 90만 달러 정도가 지불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개 인공수정을 하는 부부들은 건강한 아이를 원하는 수만큼 낳기 위해 약 12개의 난자를 수정시키며 자궁에 이식되지 않은 배아들은 미래의 사용을 위해 냉동보관되거나 폐기된다. 미국에만 현재 수만 개의 배아가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다.

그러나 미국생식의학회(ASRM) 관계자들은 배아 입양 장려책으로 연구용 배아 기증이 줄고 유전학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낙태권 옹호자들은 ‘기증’ 대신 ‘입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배아도 낙태로 규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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