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는 최근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열린 중앙공작회의에서 권력이양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이번 회의에서 자신이 이양할 직책은 물론 권력이양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이른 시일 안에 江 주석이 주요 직책에 대한 퇴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내용은 江 주석이 국가주석직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에게 넘겨준다는 것뿐이며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직 이양 여부는 불투명하다.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앙군사위 주석직만 유지하고 당 총서기직을 이양할 경우 군부를 효과적으로 통솔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주석직만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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