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피플 / 佛-러 수학자2명 '필즈메달'수상

프랑스와 러시아 출신의 젊은 수학자 2명이 20일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필즈 메달’을 공동 수상했다.미국 프린스턴연구소에 재직하는 러시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포에포드스키(36)는 기하학의 새 이론을 발전시킨 공적으로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부르-수르-이베트 고등과학연구소의 로랑 라포르규(35)는 집합과 방정식의 관계에 관한 일련의 이론과 대수이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상식을 겸해 열린 연례 국제수학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자콥 팰리스 국제수학회의 회장과 참석해 시상했다.

필즈 메달은 국제수학회의를 창립한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업적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매 4년마다 수학 발전에 이바지한 40세 이하 수학자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