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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가 아니라 함께예요" / 장애·비장애 학생 '갯벌체험 동행 편견 자리에 이해심·우정 '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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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가 아니라 함께예요" / 장애·비장애 학생 '갯벌체험 동행 편견 자리에 이해심·우정 '새록'

입력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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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인 대전 혜광학교(교장 강영자) 정신지체 장애학생 31명은 22일 충남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갯벌생태탐사를 떠난다.이번 탐사에는 대전 가오중(교장 편이범) 학생 30명이 참가해 함께 어울릴 예정이다. 양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갯벌생태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년간 혜광학교와 일반학교인 가오중, 삼성초교 등 3개교를 통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맺어진 학교들은 공동수업과 다양한 형태의 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혜광학교 초등부(49명)는 지난 학기 삼성초교에서, 중학부(20명)는 가오중에서 격주로 1회씩 공동수업을 실시했다. 2학기부터는 공동수업이 주 1회로 확대된다. 이들은 또 교실 밖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통합교육의 시간도 가졌다.

6월 장애ㆍ비장애 학생들은 함께 손을 잡고 식장산을 올랐고, 지난달에는 1박2일의 캠프활동을 펼쳤다. 물놀이와 게임, 캠프화이어 등 각종 활동을 통해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통합교육에 참여한 삼성초교 유주리(12ㆍ6년)양은 “처음에는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게 어색했지만 지금은 즐겁고 재미있다”고 웃는다.

혜광학교 홍재영 교사는 “이러한 시도는 장애학생에게는 극기심과 자신감, 사회적응력을 높여주고 비장애학생에게는 희생ㆍ봉사 정신을 키워주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시범 통합교육이 이처럼 성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통합교육 참가 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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