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의 통산 600호 홈런 공의 처분이 지난해 시즌 73호 홈런 볼에 이어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캘리포니아주 베이커 빌의 목수인 제이 아시놀트(36)가 10일(한국시간) 피투성이가 되는 몸싸움 끝에 본즈의 기념비적인 600호 홈런 공을 잡았지만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이날 2명의 직장동료와 야구장을 찾은 아시놀트는 “만약 공을 줍게 되면 수익금을 사이 좋게 나누겠다”고 약속한데서 사단이 생겼다.
본즈의 600호 홈런 공은 경매시장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 아쉬놀트는 큰 돈을 쥘 기회를 얻게 되자 말을 바꿨고 동료들은 이에 격분, 법원에 소장을 접수시켰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친한 친구에게 한 구두약속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명시돼 있어 법원은 21일자로 홈런 볼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본즈는 600호 홈런을 친 뒤 “이 홈런 공을 잡는 사람들에게 다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홈런 공을 놓고 법정에 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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