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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조정기 맞은 '한국영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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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조정기 맞은 '한국영화산업'

입력
200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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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이 과잉투자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60억~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봉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예스터데이’ ‘아 유 레디?’ 등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멀티플렉스극장 증가와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영화산업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상반기 영화관객수(서울관객 기준)는 지난해 동기보다 19.1% 증가한 1,78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수는 834만명으로 무려 46.9% 증가했다. 한국영화 상영편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한 49편. 이 중 12편이 흥행순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수익성은 감소했다. 평균 총제작비가 1998년 15억원에서 올 상반기 30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한국산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크게 부진했던 탓이다. 편당 관객수도 지난해 상반기 197만명에서 올해 165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전국관객 820만명을 동원한 ‘친구’와 같은 대작이 있었으나, 올해는 ‘집으로(전국관객 420만명)’ ‘공공의 적(전국관객 300만명)’ 등을 제외하면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가 드물었다.

한양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연말효과를 겨냥한 대형 작품들이 하반기에 집중 출시될 경우 올해 극장기준 영화시장 규모는 25.1% 증가한 6,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국내 영화시장은 2005년까지 연평균 17.1%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한국영화의 성장으로 해외 직배사들의 영역이 축소되고 있어 한국영화산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상반기 배급비중이 50%에 육박한 CJ엔터테인먼트와 플레너스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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