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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서리 인사청문회 파란 예상/한·민, 특혜대출등 철저검증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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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서리 인사청문회 파란 예상/한·민, 특혜대출등 철저검증방침

입력
200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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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6,27일 실시되는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 인사청문회에서 거액 대출과 부동산 획득 등 장 서리의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측은 20일 장 서리의 자녀 위장전입, 무연고지 부동산 투기, 거액 특혜 대출, 주주 가지급금 형식의 공금 유용 등의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하순봉(河舜鳳)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참여연대가 장 서리에게 보낸 9개항의 공개질의서, 우리은행 대출금 38억9천만원의 용도 논란 등에 비춰 청문회가 난항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종 제보의 내용으로 보아 의원들이 임명동의안을 그냥 통과시켜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 특위위원인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이날 "장 서리가 우리은행(구 한빛은행)에서 23억9,000만원을 대출 받은 3월7일 부친 명의로 주택은행에 4억원의 예금과 9,300만원의 신탁계좌가 개설됐다"며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장 서리 부인이 우리은행 최초 거래일인 3월19일 3,300만원을 입금한 지 이틀 만에 2개 계좌를 통해 15억원을 대출 받은 것도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일부 개혁ㆍ소장 세력들도 장 서리의 임명 동의에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저리 특혜 대출을 받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은 국민 정서상 심각한 문제"라며 "당내에 반대자가 의외로 많으며 성명을 발표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의 증인 23명과 참고인 4명을 채택,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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