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이미지’의 정건용(鄭健溶ㆍ사진) 산업은행 총재가 친필 편지를 담은 책을 간부들에게 선물하는 등 ‘감성(感性) 경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20일 산은에 따르면 정 총재는 최근 본부장과 부ㆍ실장, 국내외 점포장 등 100여명의 간부들에게 데브라 벤튼의 ‘CEO처럼 행동하라’는 책을 선물하면서 첫 페이지에 일일이 친필 메시지를 담아 보냈다.
정 총재가 직접 쓴 편지에는 해당 간부의 성향과 업무스타일에 따라 “항상 목표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치하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합시다”, “더욱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기대하며”라는 등의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정 총재는 “해당 임직원의 얼굴을 떠올리며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었는데, 꼬박 반나절이 걸렸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책도 공유하고 간부들과 교감도 갖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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