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의 해외 입양인들이 핏줄을 찾아 19일 모국 땅을 밟았다. 재외동포재단(위원장 권병현)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음식 만들기와 민속촌 관람, 비무장 지대 견학 등 모국문화체험을 한다. 또 20일 홀트 아동복지회 등 입양기관 4곳을 방문, 입양 당시의 기록을 들춰가며 친부모를 찾고 있다.미국에서 온 쌍둥이 입양인 박지인ㆍ지선(20)양은 “어렸을 때 ‘엄마, 아빠’하며 울었던 것처럼 친부모를 만나 다시 한번 ‘엄마, 아빠’를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온 성신화(25)씨는 “월드컵을 시청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친부모를 못 찾더라도 조국을 알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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