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멤버십 서비스 강화휴대폰을 갖고 있으면서도 문화ㆍ레저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할 때 제값을 다 내면 바보취급받는 세상이다. 이제는 영화관이나 음식점, 백화점이나 할인점, 심지어 미용실이나 커피체인점에서도 휴대폰 가입자라는 것만 증명하면 가격을 깎아준다. 이동통신업체들이 고객 확보 마케팅을 강화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멤버십 카드’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4가지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0~20대 청소년이 대부분인 ‘TTL 멤버십’에 가입하면 롯데리아(20% 할인), 도미노피자(25% 할인) 등 음식점과 메가박스, CGV 등 전국 72개 극장에서 요금을 1,500원 할인 받는다.
또 SK텔레콤 여성전용 브랜드인 ‘카라(CARA)’ 가입 고객은 국민은행 ‘우먼프리론’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할인 받으며, 롯데백화점과 CJ39쇼핑을 이용하면 1만원 상당 사은품(10만원 이상 구매시, 월 1회)을 받는다. 여행 및 미용 상품에도 혜택이 있다.
30~40대 직장인(UTO 멤버십)들은 자녀들과 함께 가는 놀이공원이나 어학학원 요금을 할인 받으며, 일반 가입자(리더스클럽 멤버십)도 놀이공원, 음식점, 미용실 요금 할인혜택을 받는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SK텔레콤 고객은 고객센터(1566-0011)로 신청하면 무료 가입된다.
KTF는 ‘NA카드 멤버스’, ‘드라마카드 멤버스’, ‘KTF멤버스 카드’ 등을 운영중이다. 여성을 겨냥한 ‘드라마카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한국까르푸에서 1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1만원을 환불해주고, CJ39쇼핑에서는 물건값을 5% 추가로 깎아준다. 또 준오미용실과 할리스커피 체인점에서는 각각 30%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을 타깃으로 삼는 ‘Bigi 멤버스 카드’로는 영풍문고에서 책을 10%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고, KFC에선 2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프로야구 경기장을 20% 싸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관 이용료도 1,500원씩 할인받는다.
‘KT멤버스 레드카드’ 가입자는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의 전품목을 20% 싸게 즐길 수 있으며, 전국의 mook 매장과 엘칸토 매장을 각각 10%와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KT멤버스 블루카드’는 피자헛, TGIF, 까르네스테이션 등의 음식값을 10%, 캐리비안베이와 설악워터피아 등 레저시설 입장료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의 (02)2016-1044
LG텔레콤도 4종류의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지만, 20대 가입자를 위한 ‘카이 멤버십’이나 ‘홀맨 멤버십’이 주력이다. 이들 가입자들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에서 세트메뉴를 구입할 경우 2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편의점인 LG25에서는 물건 값을 15% 깎을 수 있다.
또 CGV 극장에서는 영화표를 2,000원(1인1일1매) 싸게 살 수 있고, 메가박스와 시네코아에서는 2,000원을 019 이용요금에서 할인 받는다.
카이요금제나 홀맨요금제 대신 일반 요금제를 적용받는 019 고객들은 ‘패밀리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패밀리카드’ 가입자들은 CGV, 메가박스 극장을 이용할 경우 1회 1,500원씩을 통화요금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LG정유, LG전자, 금호렌트카, 박승철 헤어숍 등에서 이용한 금액을 포인트(1,000원당 5~50점)로 적립해 휴대폰 요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문의 (02)2005-7711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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