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기관지 폐렴 증세로 1주일간 휴식을 취해 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공식적으로 업무를 재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오후에는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으며 윌리엄 풀러 아시아재단 총재를 면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며칠 동안 몸이 불편했다”면서 “여러분이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해준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의료진이 잘 도와 줘 이제 완쾌됐다”면서 수해복구 지시 등 꼼꼼한 챙기기를 다시 시작했다.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대통령이 너무 의욕을 보여 비서실이 만류하는 실정”이라며 “너무 많은 일정을 잡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의무실 관계자는 “기침도 멎고 목소리도 나아져 의학적으로는 완쾌 상태”라며 “다만 과로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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