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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김승유行長 일문일답/"지주사 목표...추가합병 배제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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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김승유行長 일문일답/"지주사 목표...추가합병 배제안해"

입력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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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 김승유(金勝猷) 행장은 19일 “합병 주주총회를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증권, 보험산업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정부 지분 1조1,000억원 보장 방안은.

“정부 지분이 그 정도 가격이 되려면 합병은행 주가가 주당 1만8,900원이 돼야 한다. 향후 1년6개월내에 주가가 이에 미달할 경우 국내외 주주에 대한 블록세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추진할 것이다.”

_합병은행은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

“은행 성장수단으로 추가합병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증권ㆍ보험산업 진출을 적극 추진,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_합병은행 주가 전망은.

“합병 후 내년 주당 순이익이 5,000원은 될 것이며, 주가는 이의 6배 정도인 3만원정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_합병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어디에서 나오나.

“정보기술(IT) 투자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게 되며, 서울은행의 대중고객 기반과 하나은행의 고액고객 기반이 상호 보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_서울은행 노조의 반발이 심한데.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두 은행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병하는 것이다. 어느 한 쪽에서 주도권을 갖는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합병은 성공할 수 없다. 실적과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기업문화를 창출하겠다. 서울은행 노조와는 가슴을 열고 대화하겠다.”

_법인세 감면효과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

“앞으로 합병은행이 잘 돼서 이익을 내면 정부 지분만큼 이익이 더 돌아갈 것이다. 합병은행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추가로 이익을 낸다면 장기적으로 세수에도 도움이 된다.”

_합병은행에 대한 정부 지분이 30%에 육박할텐데.

“정부가 합병후 경영권에 대한 간섭은 없을 것으로 본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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