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야구 판도를 양분하고 있는 광주일고와 천안북일고가 봉황대기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광주일고는 19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주최, LG텔레콤 우리은행 협찬) 16강전서 선린인터넷고를 9_5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어 천안북일고도 신일고를 15_4, 6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마지막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 1승1패를 기록중인 광주일고와 천안북일고는 21일 8강전을 치룬다.
*중앙고 13-11 부천고
만루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부천고가 10_8로 앞선 8회말까지 양 팀은 홈런 7개를 포함해 26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9회초. 2사 만루서 중앙고 김태우는 상대투수 이중필의 2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린인터넷고 5-9 광주일고
광주일고가 9안타로 9점을 뽑는 무서운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윤드로와 5번 김윤권의 잇따른 홈런으로 3점을 뽑은 광주일고는 2회, 3회, 5회, 잇따라 1점씩을 추가한데 이어 6회말 서정의 스리런 홈런 포를 앞세워 3점을 보태 선린인터넷고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천안북일고 15-4 신일고
천안북일고가 상ㆍ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폭죽 같은 15안타를 터뜨리며 힘의 우위를 보였다. 4번 타자 양승학의 큼직한 3점 홈런 등 1회초부터 타자일순하며 5점을 먼저 얻은 천안북일고는 3회 3점, 4회 2점, 5회 1점을 달아난 데 이어 7회 김창훈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 신일고에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안겼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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