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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 김기중 회장 "시스템이 잘된 기업은 어떤위기가 닥쳐도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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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 김기중 회장 "시스템이 잘된 기업은 어떤위기가 닥쳐도 건재"

입력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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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에 들어가는 각종 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케이알의 김기중(金淇重ㆍ47) 회장은 중소업계의 지식ㆍ정보화 경영 전도사로 통한다.김 회장은 케이알의 정보화를 위해 1997년부터 20억원을 투자해 전직원에게 노트북 1대씩 지급했으며, 완벽한 전자결재 및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장 전직원이 재택ㆍ모바일(이동) 근무를 해도 회사 운영에 전혀 차질이 없을 정도라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사람’에 의존하는 기업은 예기치 않은 위기상황에서 망할 수 있지만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은 어떤 내우외환(內憂外患)에서도 건재합니다. 기업 정보화와 지식경영이 바로 시스템 경영의 토대입니다.”

김 회장이 추진한 지식ㆍ정보화 경영의 결실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케이알이 창업후 10년 동안 출원한 지적재산권이 600여개에 달해 전직원 109명이 1인당 6개 정도의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권을 갖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돼 삼성, LG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창업 당시 케이알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일본과 비교해 경쟁력이 제로(0)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일본과 대등해지기 위해서는 정보화가 유일한 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꺾고 수출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케이알은 성장했다. 일본과 여전히 기술격차가 있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처럼 거인 일본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알의 당면과제는 우수인재 유치. “대기업의 90%대에 그치는 케이알의 임금 수준을 수년내에 120%선으로 높여 우수인재를 데려올 계획입니다. 최고의 인력과 일할 수 있다면 당장 벤치마킹국인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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