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흑인들이 17일 흑인 지도자 마커스 가비의 탄생 115주년을 맞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흑인노예제도에 의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미 흑인보상협회(N'COBRA) 등 흑인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노예생활을 하며 겪어야 했던 고통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슬람국가(NI)'의 지도자 루이스 파라칸은 "미국은 흑인들에게 빚지고 있다"며 "소액의 보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흑인들을 위한 수백만ha의 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예제도 보상운동은 지난해부터 활력을 얻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노예의 후손들이 과거 노예를 부린 전력을 지닌 3개 기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이 붙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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