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라고 놀림받던 시절 그는 겁쟁이였다. 의사의 장난으로 죽었다 살아나 ‘죽음을 이긴 사나이’로 불리면서부터는 세상에 겁날 게 없는 망나니가 됐다. 진짜 죽게 되자, 그는 스스로 묻는다. “도대체 어느 게 진짜 나였을까요?”국립극단이 연수단원 워크숍 공연으로 선보일 ‘스니키 휘치의 죽음’(제임스 로젠버그 작,임형진 연출)이 던지는 질문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마을에서 왕따 당하던 겁쟁이 총잡이 스니키 휘치를 통해 삶의 부조리를 웃음과 재치로 풀어가는 연극이다.
이번 공연은 1년 간의 연수를 총정리하는 무대. 1961년 시작된 국립극단의 연수단원 워크숍 공연은 기성 연극 못지않은 우수작의 산실로 알려져있다.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4시,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71_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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