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미혼모들에게 점포를 무상 임대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인천의 부동산전문 컨설팅 회사인 ㈜지오디페는 내달초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문을 여는 전문쇼핑몰(지하3층 지상6층) 내의 16개 점포를 미혼모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보호시설 등의 추천을 받은 미혼모 16명을 대상으로 7월 중순 2주간의 창업교육을 실시했으며 16일에는 임대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로써 미혼모들은 이 매장에서 1년간 보증금과 월세 없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미혼모들이 원할 경우 임대 계약연장을 해줄 방침이며 앞으로 다른 미혼모들에게도 매장임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대표 이만용(李晩龍ㆍ45)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보육원에 얹혀 살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결손가정, 특히 미혼모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며 “미혼모들에 대한 1회성 지원보다 는 자립의 기회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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