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다.대한주택공사는 최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현장에서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과 권해옥 대한주택공사 사장, 대림산업 김종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용강 시범아파트 리모델링’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치면 기존 입주자들은 발코니 면적이 4~5평 늘어나고 내부구조도 개조된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리모델링 지원정책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시작되는 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재건축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모델링은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입주자가 비용을 대고 진행하는 공사로 공사기간 이주 비용도 시행사가 지불한다.
다만 재건축은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짓기 때문에 공사비 규모가 커지는 데 비해 리모델링은 건물상태를 유지한 채 고치는 것으로 공사비가 적게 들어 자원낭비가 덜하고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대림산업은 총 공사비 32억원을 들여 18평형 2개동을 완전히 개조하게 된다. 아파트 건물을 유지해 주는 골조보강 공사는 물론 모든 가구에 발코니를 만들어 서비스 면적을 1.27평에서 5.8평으로 4.5평 이상 넓히고 기존 재래식 주방구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내부평면 공사도 병행한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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