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이닉스, 채무재조정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이닉스, 채무재조정 추진

입력
2002.08.19 00:00
0 0

하이닉스 반도체의 구조조정안이 채무재조정을 통한 매각 재추진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채권단이 이미 ‘선(先) 사업분할’ 원칙을 철회한데다 하이닉스를 인수할 원매자도 없는 상황이어서 채무재조정이 실현될 경우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하이닉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8일 “하이닉스는 어떤 방법으로든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며 “채권단의 채무재조정과 회사측의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각을 재추진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 금융기관들이 신규지원은 거부하고 있지만 기존 여신에 대한 채무재조정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이번 구조조정안에서 이런 부분들이 적극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미 지난해 10월 하이닉스에 대해 ▲은행권 부채 출자전환 ▲기존여신 만기연장 ▲금리하향조정 등의 형태로 채무재조정을 해준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채무재조정을 시도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지원된 신규자금(약 1조원)의 만기연장 및 금리인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채무재조정은 전체 채권단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다 상당수 채권기관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지원은 물론 추가적인 부채탕감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도이체방크가 하이닉스 실사결과를 통보해오면 검증작업을 거쳐 이번주중 구조조정특별위원회와 채권단에 설명한 뒤 최종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형섭기자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