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 對이란戰 화학무기사용 알고도 美, 이라크 지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 對이란戰 화학무기사용 알고도 美, 이라크 지원"

입력
2002.08.19 00:00
0 0

미국 정부는 1980년대 이란ㆍ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라크에 중요한 군사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뉴욕 타임스는 18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행정부 당시 극비작전에 정통한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을 지원한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미국측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당시 미국 고위 관리들은 이라크의 겨자가스, 사린가스, VX 신경가스 등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워싱턴 당국은 극비리에 이라크 지원작전을 지속했다.

국방정보국(DIA) 요원 60여 명은 이란군의 배치와 전투계획, 공습계획, 폭탄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라크측에 제공했다. 특히 위성 사진 정보는 이라크가 이란군의 배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 신문은 이 작전에 대해 레이건 대통령은 물론 조지 부시 부통령과 다른 고위 국가안보 참모들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 극비작전은 조지 슐츠 국무장관과 프랭크 칼루치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콜린 파월 장군 등이 이라크의 독가스 사용을 공개 비난하던 즈음에 진행됐다.

파월 현 국무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일부 관계자들이 언급한 이 비밀작전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논란은 피했다.

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