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유인학(柳寅鶴) 사장이 근래의 조폐공사 사장으로는 드물게 3년 임기를 마치고 내주 퇴임한다.18일 조폐공사 관계자는 “유 사장은 정부쪽으로부터 유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폐공사는 세칭 ‘파업유도 사건’ 이후 한동안 파업과 노사분규 이미지를 벗지 못했으며 유 사장 이전 5명의 사장이 노사분규 등으로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 퇴진했다. 공사 관계자는 “유 사장은 2000년을 8년 만에 노사 무분규의 해로 이끄는 등 노사 갈등을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3, 14대 국회의원을 거쳐 한양대학교 법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9년 8월 조폐공사를 맡은 유 사장은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에는 박원출(朴元出) 전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이 내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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