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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보세요/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 외

입력
200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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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 //조연현 엮음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생태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 소유와 경쟁 대신 화합과 공존을 선택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소개한다. 황태권, 유정길 등 환경ㆍ생태운동가 9명이 프랑스의 명상 공동체 플럼빌리지, 모래 벌판에 이룬 스코틀랜드의 생태 공동체 핀드혼, 일본의 무소유 공동체 토요사토 등 8개국 13개 공동체에서 머물며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썼다. 저자들은 공동체 체험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대안적인 삶을 모색하며, 탐욕과 물질숭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한다. 한겨레신문사 9,500원.

▼ 민족에서 세계로 //정윤재 등 지음

해방 정국에서 민족 분단을 극복하고 좌우 합작의 민족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동분서주한 민족주의자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ㆍ1891~1965)의 사상을 종합적이고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정치철학, 언론사상, 국가건설론 등 사상의 형성 과정을 다섯편의 논문에 실었다. 안재홍은 일제 시대 신간회운동 등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언론인이자 한국학의 토대를 세운 사학자로 활약했다. 해방 후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민정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6ㆍ25 때 납북돼 1965년 생을 마감했다. 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봉명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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