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ㆍ金圭憲 부장검사)는 16일 연예기획사 관계자K, Y씨 등으로부터 성(性)상납 비리에 연루된 정ㆍ재계 인사와 방송사 PD,정ㆍ재계 인사의 명단을 상당수 확보, 대가성과 금품거래 여부를 조사중이다.검찰은 일부 여자 연예인들로부터 "기획사 대표 등에게서 성상납을 강요당했다"는 진술도 확보, 기획사 간부와 연예계 '마담뚜'들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대가성이 의심되는 PD와 정ㆍ재계 인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S프로덕션 대표인 인기 개그맨 서세원씨가 영화 및 소속 가수 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와 영화 관계자 등에게 'PR비'를 건넨 정황을 포착, 금품공여 내역 및 회사운영 비리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서씨와 SM엔터테인먼트 사주 이수만씨가 귀국하는 대로 긴급체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프로덕션 이사 하모씨는 지난해 6월 MBC 부장급 PD 이성호(46ㆍ구속)씨에게 "영화 '조폭마누라'를 잘 다뤄줘 고맙고 앞으로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성규기자vega@hk.co.kr
박진석기자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