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 지음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거장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대하소설로 영화와 뮤지컬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재창조되어온 작품이다.
한 조각의 빵을 훔치다 붙잡힌 후 19년 동안 감옥에 드나드는 장 발장의 비극적인 이야기 안에 격동의 프랑스 사회상을 그려냈다.
장 발장과 자베르 경감의 숨막히는 대결이 긴장과 반전 속에 펼쳐지며, 가난하고 비천한 민중과 부패한 귀족사회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당대의 인기 화가 에밀 비야르가 그린 삽화 180장, 그리고 다른 화가들이 그린 150장의 삽화를 넣은 1865년 유그판(版)을 원본으로 완역했다.
동서문화사 전6권 각권 8,000원.
■천상의 노래
비노바 바베 지음
인도의 성자인 비노바 바베가 들려주는 ‘바가바드 기타’ 이야기. ‘바가바드 기타’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고대 인도의 대서사 ‘마하바라타’ 중 철학과 영성을 체현한 시 부분을 가려 뽑은 것으로 인간의 두 가지 본성, 선과 악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1932년 수감 중인 죄수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기록해 학술적인 면보다는 일상을 통해 쉽게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여져 있다.
저자는 인도 사회 최고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지만 최하층 사람들과 평생 함께 생활하고 인도의 정신적 전승에 대한 연구를 해와 간디 이후 인도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았다.
실천문학사 1만2,000원.
■베토벤과 그의 여인들
크리스 슈타트랜더 지음
베토벤의 음악세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그의 소소한 일상을 추적한다. 평생 마흔번 이상 거처를 옮기고 하인과 드잡이를 할 정도로 들끓는 성정을 가진 베토벤. 그는 평소 “일상이 나를 지치게 한다”고 되뇌곤 했다.
저자는 이 같은 성정이 베토벤으로 하여금 유일하고 진실한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가장 뜨겁게 사랑한 요제피네 백작부인에서부터 엘레노어, 줄리에타 구이치아르디, 마리아 그래핀 등과의 연정과 그 과정에서 겪은 곤경에 대해 속속들이 들려준다.
생각의나무 1만3,000원.
■돌고래 다니엘
세르지오 밤바렌 지음
페루 작가 세르지오 밤바렌의 처녀작. 1998년 나온 이 소설이 수백만 부가 팔리고 20여 개국에 번역ㆍ출간되면서 작가는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돌고래 다니엘은 거대한 파도를 만나 파도타기를 하는 게 꿈이다.
변화 없는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다니엘은 파도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어려운 여행 끝에 다니엘은 험난한 파도를 만나 진정한 자신을 찾으며, 파도 타는 인간과 소중한 교감을 나눈다.
시공사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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