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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 '軍검찰,정연씨 병역 조사중단' 공방/"공작說 뒷받침" "누가 중단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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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 '軍검찰,정연씨 병역 조사중단' 공방/"공작說 뒷받침" "누가 중단시켰나"

입력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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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5일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병역확인서의 출생년도 오기(誤記) 문제를 걸어 이회창(李會昌)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적기록표 오기가 ‘단순 행정 착오’임을 부각했다.김영일(金榮馹) 총장은 “장 서리 경우도 나이가 365일이나 틀린 실수를 했다”면서 “만약 병역문제 은폐대책회의가 있었다면 (정연시 병적기록표가) 그렇게 엉성하게 됐겠느냐”고 되물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청와대부터 병역 오기는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셈”이라고 가세했다.

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정연씨 병역문제 조사가 내부 이견으로 중단됐다는 당시 수사 관계자으 ㅣ말을 들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당시 특별팀을 만들어 무리한 수사를 시도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역공세를 폇다. 그는 또 “당시 수사가 중단 된 것이 무리한 수사에 대한 반발때문이었는지를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휴일인 15일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정국상황비상대책반 회의를 갖고 군 검찰의 조사 중단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

민주당은 필요할 경우 진상 규명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유용태(劉容泰) 총장은 “정연씨 병적기록표에 찍힌 서울병무청장과 징병관의 도장이 실제 직인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1998~99년 군 검찰이 정연씨의 병역비리 조사에 착수했다가 곧 중단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진상 규명을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병역브로커에게 2,000만원을 줬다는 녹음테이프 내용의 진위 등을 직접 밝혀야한다”며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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