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식사대용食 스무디·버블티 인기몰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식사대용食 스무디·버블티 인기몰이

입력
2002.08.16 00:00
0 0

‘스프와 샐러드, 음료수 한잔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한다.’칼로리를 압축한 알약 등 기능성 식품 외에 기름기와 칼로리가 적은 가벼운 음식들이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의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음료수 한잔이면 식사 끝

서울의 압구정동, 신촌, 강남역 등 젊은층이 몰리는 지역에서 최근 날개 돋힌 듯 팔리는 음료수는 스무디와 버블티다. 한잔으로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데다 비타민과 전분 등의 영양분까지 풍부해 다이어트용 건강식의 황제자리에 올랐다.

버블티는 최근 국내에 소개된 음료로 열대과일이나 커피, 녹차 등에 ‘타피오카’를 넣은 제품이다. 타피오카는 ‘카사바’라는 열대식물의 뿌리에서 얻은 전분에 흑설탕과 고구마 전분 등을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는 게 업체의 주장.

또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한 대신 칼로리가 적어 가볍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열기를 반영,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버블티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확산되고 있다.

스무디는 얼린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음료로 물과 과일을 섞은 생과일주스와는 맛과 영양면에서 차이가 크다. 즉석에서 만들어 신선한 데다 영양가도 풍부해 아침이나 점심식사 대용으로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당초 스무디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메뉴였지만 이제는 전문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LA 주스’가 스무디 전문점으로 처음 오픈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산 스무디 맛을 표방하는 ‘Calioof’가 9월 오픈예정이다.

▼‘사이드 디쉬’도 훌륭한 식사

패밀리 레스토랑인 시즐러와 빕스, 호텔 웨스틴조선 및 아미가, 리츠칼튼 등은 최근 점심시간에 ‘샐러드 바’를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크 등의 고칼로리 음식 대신 파스타나 볶음밥이 제공되고 일반 뷔페와 달리 샐러드 등의 다이어트식이 주를 이룬다. 가격도 싼데다 칼로리가 적은 음식으로 구성돼 있어 인근 직장여성들이 단골고객이다.

전채로 나오는 ‘스프’도 여성들의 가벼운 한끼 식사. 최근 스프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해 재료를 차갑게 가공한 냉스프나 열대과일을 재료로 한 스프를 내놓는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허브를 이용한 간편식을 즐기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최근 등장한 ‘허브꽃밥’ 전문점은 라벤더와 로즈마리 등 20여가지 허브로 만든 음식메뉴가 준비돼 있다. S허브꽃밥집 관계자는 “식단은 밥과 김치, 된장국 등 전통식단 그대로지만 모든 메뉴에 허브를 넣어 미용에 좋다는 소문 퍼지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