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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상반기 / 어떤 기업 장사 잘했나…거래소'송원산업',코스닥'프레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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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상반기 / 어떤 기업 장사 잘했나…거래소'송원산업',코스닥'프레스코'

입력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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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중 상반기에 장사를 가장 잘 한 기업은 합성수지 첨가제 제조업체인 송원산업으로, 영업이익증가율이 5,002.4%에 달했다. 2위는 삼화그룹 계열사로 전해콘덴서 생산업체인 삼화전기로 올해 신제품인 V칩 콘덴서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이어 국내최대 규모 프레스 업체인 SIMPAC(4,478.6%)이 3위를 차지했고 라딕스(3,444.2%), 동해전장(1,112.1%) 등이 뒤를 이었다.대기업중에서는 삼성전기와 데이콤의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려졌는데, 삼성전기는 중국 수출과 삼성전자에 대한 휴대폰 부품 공급 증가로 729.1%, 데이콤은 인터넷 관련부문 및 시외전화 매출증가로 영업이익이 540.3% 늘어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중에서도 MDF(중밀도 섬유판) 전문 제조업체인 포레스코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 4,274.7%의 증가율을 보이며 1위에 올라섰다. 또 올해 SK텔레콤, KBS 등에 연이은 공급계약을 따냈던 서화정보통신(4,240.0%)이 2위에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다음으로 매출액이 31억원인 반도체엔지니어링이 2,278.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한올(1,931.6%) 위즈정보기술(1,838.4%), 도드람비엔에프(1,755.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큰 기업은 코스닥에 등록한 제일제강공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1,300만원이던 순익이 올해 38억원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무려 2만9,231%에 달했다. 거래소의 조일알미늄공업의 순익 증가율은 1만411%.

매출과 순익 규모면에서 거래소에서는 역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으며 코스닥에선 중소기업은행이 매출 2조7,297억원과 반기순익 3,628억원을 기록하며 KTF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8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반기순손실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수익성이 가장 좋은 업체는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로 상반기 2,477억8,200만원의 매출에서 1,583억3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6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김호섭기자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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