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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KTF '강의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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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KTF '강의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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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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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F ‘강의실 ’편KTF가 전편 ‘넥타이와 청바지’편에 이어 ‘강의실’편의 기업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는 현재와 미래 삶의 트렌드로 인식되는 디지털적 생활방식과 함께 항상 도전하는 진취적인 삶의 방식이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즉 그러한 삶을 성취하려는 사람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이런 삶이 바로 ‘KTF적인 생각’임을 강조하고 있다.

새학기 첫 수업 전 강의실은 생기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활기차기만 하다.이 때 강의실 문 앞에서는 교수처럼 보이는 노신사가 두리번거리고 있다. 흥겹게 떠들던 학생들은 노신사의 모습에 부리나케 자리를 찾아 간다.

그런데 정작 강단으로 가야 할 노신사는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 학생들의 눈에는 ‘저 할아버지가 설마 학생?’하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재미있다는 표정을 띤 노신사가 강단에 선 젊은 강사에게 힘차게 인사하는 모습과 함께 뜨는 자막 한 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KTF 김두규 팀장은 “전편으로 시작된 ‘KTF적인 생각’ 캠페인의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젊음과 도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백색가전 통합브랜드 ‘하우젠’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광고 기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의 탄생을 알리는 론칭CF와 제품CF 2편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동시에 방영되는 반면 3편 모두 모델과 배경화면, CM송을 같은 소재로 채용한 것.

한 폭의 현대적인 그림 속에 절제된 분위기의 채시라와 감미로운 CM송이 3편 모두에 동일한 화면구성으로 제작돼 단기간에 브랜드 알리기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하나의 제품이 여러 편의 광고로 제작돼 멀티(Muti)로 운영된 경우를 있었으나 브랜드,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각각의 제품 광고가 동시에 방송을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론칭 CF가 고감각, 고품격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한편, 드럼세탁기CF는 파도와 드럼 속 빨래물살을 통해 깨끗한 이미지를, 김치냉장고CF는 붉은색 모던아트와 김치냉장고를 통해 인테리어적인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하우젠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10년 만에 다시 삼성전자의 모델이 된 채시라는 세련된 미시 이미지가 제품 분위기에 부합, 발탁됐으며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등 의욕 찬 모습을 보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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