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자가 지난해 말의 1.8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팀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 청약통장 보유자 가운데 1순위자는 171만8,698명으로 지난해 말의 94만6,863명에 비해 81.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3월 1가구 1청약통장 제한의 해제에 따라 크게 늘어난 통장 가입자들이 2002년 3월 이후 대거 1순위자로 편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해 3월 이전에는 1순위자가 매달 2만명 안팎으로 증가했으나 3월말 이후에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어났다.
이들 1순위자 가운데 서울시 동시분양 등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는 전체의 90.4%인 155만4,413명이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에만 청약 가능한 청약저축 가입자는 16만4,280명에 불과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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