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이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종금사들이 증권사로 전환된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5일 “외환위기전에 기업금융의 대표주자였던 종금사들이 환란이후 공신력 및 영업기반 붕괴로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 증권사 등으로 업종을 전환해 살길을 모색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현재 영업중인 종금사들이 다른 증권사와 합병하거나, 증권사로 전환할 경우 금융산업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세, 등록세, 소득세 등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환란전 만성적인 자금난 속에서 기업어음(CP) 할인 등으로 번창했던 종금사는 한때 30개로 늘어났다가 환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무더기 퇴출되고 영업기반도 와해되면서, 현재는 퇴출종금사(영남ㆍ한스ㆍ중앙종금)를 통합한 우리종금, 한불종금, 금호종금 등 3개사만 남아 있다.
이에 앞서 현대종금은 조흥은행에, 한외종금은 외환은행에 합병됐으며, LG종금은 LG증권과 합쳐 LG투자증권으로, 동양종금은 동양증권과 통합해 동양종금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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