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공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순국 선열의 위패 2,327기를 모신 독립관을 찾아 헌화ㆍ분향했다.먼저 독립공원을 찾은 이 후보는 역사관과 독립관을 둘러본 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나라 잃은 설움을 새삼스럽게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치욕이 없도록 떳떳하고, 통합되고, 강한 한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심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떠난 40여분 후 부인 권양숙(權良淑)씨등 가족과 함께독립공원을 찾은 노 후보는 독립 유공자 및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역사 바로잡기는 갈등을 부를 수도 있지만 회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독립운동 역사가 제자리를 찾는 데 정치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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